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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8월 17일 목요일 일간건설

화제의 기업 - 대도물산
- 호안블록으로 하천 살린다.

문명의 이기이면서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콘크리트가 오히려 환경보호를 위한 도구로 이용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콘크리트블록 전문업체인 대도물산(대표 이근희)은 하천제방을 보호하면서 갈대와 수초 등이 자랄수 있는 호안블록을 비롯해 어소블록, 어도블록, 여울블록등 다양한 환경친화적 콘크리트제품을 내놓아 콘크리트도 환경보호를 위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호안블록은 자연석 형상의 블록으로 한 개 블록마다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갈대와 수초등 하천변의 식생물이 자라고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준 것.
또 물과 닫는 끝부분에는 어류와 양서류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통로와 산란처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고안된 어소블록을 설치하게 돼 있어 자연제방과 다름없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호안블록별로 상하좌우 모두가 U볼트로 연결돼 있어 홍수로부터 하천제방을 보호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는 것은 물론이다.
이 회사는 또 낙차공과 취수보 등에서 물고기가 이동할 수 있는 통로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어도블록과 낙차공등의 위부분에 설치해 자연적인 수질정화기능을 수행하면서 징검다리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여울블록도 개발해 하천환경보호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회사가 이같이 환경친화적 콘크리트블록 제품을 개발하게 된 것은 지난 98년 건설신기술 130호로 지정된 교량세굴방지를 위한 기어형 콘크리트블록을 개발하면서부터.
이기철 이사는 "교량의 안전성확보를 위한 세굴방지공법이 당산철교등 여러 실용화단계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게 됨에 따라 이 공법의 원리를 다른 제품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환경친화적 호안블록 등을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 하천정비뿐만 아니라 모든 건설공사에서 환경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